월드시리즈 명경기, LA다저스 VS 휴스턴 애스트로스 5차전, 리뷰

오늘 이토록 야구 경기를 보면서, 재밌었던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야구의 묘미는 9회 투아웃부터 시작이라 했던가요, 이런 경기

두번 다시 볼 수나 있을까 싶습니다.

LA다저스 선발투수 클레이튼 커쇼, 휴스턴 선발 투수 댈러스 카이클

두 선수, 팀의 선발투수 주축인 원투펀치인만큼, 투수전이 나올까

싶었습니다. 하지만 예상외로 난타전이 되어버리는 군요

1회초 부터, 제구난조를 보이며 3실점을하게 된 카이클,

4회까지 무난하게 타자들을 처리하고 있던 커쇼는, 불의의 일격을

당합니다. 연속안타를 허용하며, 1점을 허용하였고 구리엘에게

쓰리런 홈런포를 맞으며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갑니다.

5회초 다시, 1사 1,2루 기회를 잡은 LA다저스, 5번 타자 벨린저가

상대투수 맥휴를 상대로 쓰리런을 작렬시키며 다시 7 - 4로 경기를

앞서갑니다.

하지만, 휴스턴의 반격이 바로 시작되었습니다. 5회말 두명의 타자를

잘 처리한 커쇼는, 휴스턴에게 연속볼넷을 내주며, 위기를 자청합니다.

다저스는 구원투수로 마에다를 내새우지만, 알튜베한테 다시

쓰리런을 얻어맞고 맙니다. 경기는 7 - 7 동점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습니다.

7회초, 다저스의 선두타자 터너의 2루타와, 휴스턴 중견수의 실책이 

겹친 벨린저의 3루타로 다시 8 - 7, 한점 리드하게 된 다저스

7회 말, 휴스턴의 중견수인 스프링어가 자신의 실수를 만회하는 듯

선두타자 홈런을 치며, 다시 경기를 원점으로 돌립니다. 

이번 경기 세번째 동점, 8 - 8 그 후, 다음타자인 브레그먼에게 

안타맞고 알튜베에게 2루타 허용, 하며 역전 합니다 8 - 9

그리고, 이어서 터진 4번 타자 코레아에 역전 투런, 상황은 다저스에게

점점 불리하게 흘러갑니다 경기 스코어 8 - 11

8회 초, 다저스는 연속 안타를 치며 1점 만회하였지만, 8회 말

맥켄에게 도망가는 솔로홈런을 내주며 경기 스코어는 9 - 12

3점차로 벌어지고 맙니다.

사실상 경기는, 여기서 끝난줄 알았습니다. 마지막 9회초

다저스의 마지막 반격이 시작되었습니다.

선두 타자, 벨린저의 볼넷, 그리고 포사이드의 삼진

다음 타자, 푸이그에 추격의 투런포를 작렬합니다.

다저스의 배팅은 식지 않았습니다. 연속해서 터진 오스틴 반스의

 2루타와 상승중인 다저스의 분위기를꺾는 피더슨의 땅볼,

 그리고 2사 2루, 마지막 아웃카운트에서다저스의 리드오프인 

테일러가 안타를 치면서 다시 동점을 만들게 됩니다.

4번째 동점 상황, 9회말 휴스턴은 켈리 젠슨에게 막히며

경기는 연장으로 돌입하게 됩니다.

10회말, 여전히 올라와있는 켈리 젠슨은 휴스턴 상대로

2사를 잘잡고 연속 볼넷을 허용합니다. 그리고 터진

휴스턴 브레그먼의 끝내기 안타를 내주며 경기를 지고

맙니다.

2 : 3 으로 경기를 뒤집은 휴스턴은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1승만 남아있습니다. 절벽 끝까지 몰린 다저스에게

기사회생을 할 수 있을지.. 6차전을 지켜봐야 겠습니다.

정말로 양팀 다, 뜨거운 타격을 보여주었던 경기인 것 같습니다.

양팀 선발투수 모두, 승리투수 기준 요건을 채우지 못하고 강판되며

불펜 싸움으로 경기는 진행됩니다. 

다저스의 하위타선이 뜨거웠다면, 휴스턴은 중심타선이 뜨거웠습니다.

양팀 타격 역시 불을 뽐내며, 가장 중요한 5차전에 대한 승부를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이 날 경기에선, 무려 홈런이 7개나 나오면서 안그래도 논란중인

공인구에 대해서 말이 많을 것 같습니다. 월요일 아침 부터

팬들에게 명경기를 선사하며 무려 5시간을 뺏고 맙니다.

휴스턴이 승리할 수 있었던 결정적인 것은, 득점권에

놀라운 집중력을 보여주었다는 것입니다. 다저스에게는

2사후 휴스턴에게 연속출루를 많이 내주었는데, 그것이

실질적인 패배로 이어지는데 큰 공헌을 한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한국에는 류현진 선수가 LA다저스 소속이기 때문에

다저스를 응원하는 팬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홈에서 다시

역전할 수 있을지, 수요일 아침 9시 6차전이 열립니다.